다양한 LNG저장탱크 설계 수행실적 주효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이석순)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해외 설계공사를 따냈다.
공사는 쿠웨이트 KNPC사가 발주한 알주르(Al-Zour)지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공사에서 510억원 상당의 LNG저장탱크(22만㎘급) 설계와 기자재구매업무 등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인 KNPC사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외 4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30억달러(3조6000억원)에 수주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지역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 지역이다.
주요 수행사업은 부지매립 및 항만공사, LNG저장탱크공사, LNG인수기지공사로 구분돼 있다. 2020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이 가운데 공사는 창사 이래 해외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LNG저장탱크 설계 등을 맡게 된 것이다.
공사는 최근 미국의 발전회사인 AES가 발주한 62억원 상당의 LNG저장탱크 설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포스코건설이 AES사로부터 수주한 7500억원 규모의 파나마 콜론(Colon) 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건설공사의 하나로 LNG 저장탱크는 380㎿급 복합화력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설비다.
이석순 사장은 “우리 공사는 국내외 LNG저장탱크 62기 설계 수행실적과 세계 최대의 28만㎘급 LNG저장탱크 설계 경험 등 다양한 LNG저장탱크 설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적기에 양질의 설계 성과품을 제공해 발주처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중동지역에서 공사의 높은 기술력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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