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8696억원 생산유발 효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재정 초과집행으로 침체된 국내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창출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10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최근 수출부진과 내수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재정이 민간의 내수와 투자를 견인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올해 사업비 예산 7조9569억원 중 1분기에만 2조6157억원을 집행, 목표 대비 462억원을 초과 집행(101.8%)했다.
공단의 조기집행으로 인해 1분기 3만6097명의 고용창출과 5조869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기집행은 올해 공공기관 1분기 조기집행 목표(30.4%)보다 2.5%p를 초과달성(32.9%)한 수치다. 수도권고속철도 등 고속철도사업에 1644억원, 원주~강릉, 포항~삼척, 부산~울산, 울산~포항, 서해안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 등 간선철도망 구축에 1조5436억원, 수원~인천, 삼성~동탄 등 광역철도망 구축에 1789억원을 집행했다.
더불어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 시설개량 등 철도안전 제고를 위한 사업에도 약 7300억원을 집행해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철도공단은 ‘재정집행과 사업관리 특별점검반’구성, 월 1회 이상 특별점검회의 개최, 각 지역 기관장과의 현안사항 공유, 순회점검을 통한 조기집행 독려 등 사업비 집행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지난해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 선 배정조치를 완료해 1월 말 주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공단은 자금집행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하도급 대금 지급확인 시스템인 ‘체불e-제로’제도 도입 등으로 각종 공사대금의 체불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하도급사를 비롯한 취약계층 근로자에 자금이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공공기관 가운데 공단의 철도예산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분기에도 예산 조기집행에 힘써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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