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과학도시 브르노와 과학기술 협력
문화예술 교류 등 상생 발전
대전시가 중앙유럽의 심장인 체코 브르노시와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6일(현지시간) 체코 브르노시에서 페트로 보크잘 브르노시장과 우호도시 교류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약속했다.
인구 55만 명의 브르노시는 체코 남모라비아주의 주도(州都)로, 지리적으로 중앙유럽의 교통중심인 동시에 300개 연구기관과 1만 4000명의 연구인력이 활동 중으로 과학도시 대전과 제반 여건이 유사하다.
브르노시는 현재 하이테크 기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9만 8000㎡ 규모 캠퍼스형 과학기술단지를 조성 중이며 첨단과학 인프라와 우수한 대학 인재를 바탕으로 프라하에 이어 체코 제2의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공통점인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학, 연구소, 기업 간 협력을 추진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교육,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교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권 시장은 대전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소개하고, 브르노시의 동참을 권유했다.
보크잘 시장은 “브르노시를 대표하는 마사리코바대학과 브르노기술대학이 있어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전의 대학 및 연구소와 교류를 희망한다”며 “또 문화예술 공연단의 상호교환과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의를 다지자”고 제안했다.
이에 권 시장은 “대전은 KAIST와 대덕특구 등이 자리잡은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가 교류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상생발전하자”고 답했다. 체코 브르노시=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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