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5개 시군은 둘쑥날쑥 서산시, 청양군 우수
논산시, 부여군 저조
충남도가 올해 1분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액을 초과달성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시군별 지자체 실적은 들쑥날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행정당국의 조기집행이 필수적인 만큼, 저조한 시군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충남도 1분기(3월 말) 전국대비 집행실적에 따르면 도는 타 시도와 대비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본청과 일선 15개 시군을 합친 상반기 목표액 대비 집행률은상반기 목표액 5조 6176억 원 중 3조 1622억 원을 조기집행하며 56.29%를 기록했다. 이는 가중치를 뺀 조기집행실적 항목만 평가한다면 전국 9개 광역도 가운데 1위다.
타 도의 경우 ▲2위 경북도 56.00% ▲3위 경남도 55.99% ▲4위 전남도 55.85% ▲5위 경기도 55.43% ▲6위 전북도 54.03% ▲7위 충북도 52.37% ▲8위 강원도 47.15% ▲9위 제주도 45.69% 등이다.
도 본청의 경우 상반기 목표액 2조 5535억 원 중 1조 5188억, 59.48%를 집행했다.
실국별로는 보건황경연구원 109.09%를 가장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보였고, 농업기술원 81.64%, 문화체육관광국 78.7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15개 일선 시군이 조기집행률은 들쑥날쑥하며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단위에서는 아산시 69.82%, 서산시 60.11%가, 군에서는 청양군 66.46%, 홍성군 59.58%, 서천군 57.34%로 지자체 평균 이상을 조기 집행하면서 선전했다.
반면 공주시 45.60%, 논산시 44.94%, 부여군 42.25%, 태안군 45.07% 등 조기집행률이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문화재 사업이나 시설 공사 비용등 시기에 맞게 재정을 지출해야 되는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재정 조기집행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을 독려하고 있다. 도 본청은의 경우 예산의 58%, 지자체의 경우 55%이상 조기집행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은 경기변동을 보완하고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 생활을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1분기 총 대상액 대비 23.7%를 25%까지 상향 조정했다.
도 관계자는 “예산의 조기집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 등의 이유로 정부에서 역점 추진하는 만큼 미흡한 지자체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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