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경 청양군 청양읍 천강아파트 옆 도로에서 하수관거 매설 후 되메우기작업 중 근로자가 180cm 깊이의 작업장에서 떨어뜨린 삽을 줍던 중 절개면이 붕괴돼 콘크리트 더미 등에 하반신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부상자 최모씨(44ㆍ인천)는 위독한 상태로 청양군보건의료원에 후송돼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받고 닥터헬기의 도움을 받아 천안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날 오후 7시경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지점에는 콘크리트 더미가 흙과 섞여 있던데다 사고당시 붕괴된 수백kg의 잔해물이 근로자를 짓눌러 사망사고로 이어 졌다.
4단계 하수관거정비사업 공사현장은 시공업체 A종합건설의 하도급을 맡은 B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한편 관계당국은 이번 붕괴사고를 놓고 작업도중 지반이 약해져 절개면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현장 근로자의 안전수칙 준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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