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화병·탈모 경험하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938명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95%(893명)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 원인으로 상사·동료와의 대인관계(53%·복수응답)를 꼽았다.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는 남성(47.7%)보다 여성(56%)에게서 두드러졌다.
이어 업무과다(45.8%), 낮은 연봉(40.8%), 직무 불만족(26.2%), 업무 성과에 대한 불만(20.6%),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16.7%), 야근문화(13.2%), 자기계발 부담감(11.9%)이 스트레스 유발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스트레스로 직장인 80%(753명)는 건강이상을 경험했고 증상은 만성피로(57.8%), 소화장애(33.2%), 만성두통(32.5%), 화병(23.8%), 탈모(16.6%), 우울증(14.1%)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고민을 묻는 질문에는 나이대별로 대답이 달랐다.
40대 직장인들은 노후준비(69%)와 이직(43.6%), 건강(30.9%)이 큰 고민거리라고 했으나 20·30대는 이직, 노후준비, 자기계발, 체중감량, 결혼 등을 고민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었다.
경험상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여행과 잠, 맛있는 음식, 취미활동, 수다떨기, 운동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버릴 수 있다면 당장 버리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감정기복,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 열등감, 우유부단함이라고 대답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회사 내에서의 불확실한 위치, 고용 불안 등으로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트레스는 더 많은 걱정과 불안, 초조함을 불러오는 만큼 자신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잘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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