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올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풍부한 과학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주한)은 6일 대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과학관은 오는 10월부터 4개월간 (가칭)고대그리스기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인류 초기 과학과 그 속에 담긴 과학원리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기원전 6∼1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발명된 생활기술, 기계장치, 건축 장비 등 복원품 44점과 과학원리 체험전시물 13점이 주내용이다.
또 과학관은 12월 자연사관을 개관한다.
올 초부터 준비해온 자연사관은 현재 전시품 실시설계, 전시표본 선정을 검토하는 단계지만 오는 6∼9월까지는 전시품 제작, 전시표본 구매를 진행하고 10∼12월까지는 전시공사와 전시품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독립 자연사 전문관을 통해 시간과 진화의 개념을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다고 과학관 측은 설명했다.
한반도 자연사관에 설립되면 관람객들은 지구의 탄생, 한반도의 기원ㆍ진화ㆍ생물ㆍ미래 등에 다양한 콘텐츠별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전시규모는 1897㎡, 전시주제는 7개, 전시물은 5000여점이 배치된다.
과학관은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첨단연구성과 종합전시관도 조성한다.
국내 과학자와 연구원의 열정이 담긴 우수 연구결과와 성과품을 전시ㆍ보존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다.
1층은 과학기술 명예의 전당 및 연구 성과물 전시, 2층은 직업체험관, 3층은 특별전시관으로 꾸려진다.
이 첨단연구성과 종합전시관 사업은 작년부터 시작됐으며 총 사업비는 242억원에 달한다.
현재는 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추진 과정에 있다.
9∼10월에는 전시와 건축 시공사를 정하고 11월부터는 전시설계 제작착수, 착공, 시공이 시작된다.
과학관은 (가칭)과학유산보존과를 6월 신설해 국가 과학기술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과학유산보존과는 자연사, 전통과학, 이공계, 산업기술 분야의 과학기술 유산을 조사하고 수집해 국가과학가물등록제를 시행하거나 국가과학기술표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김주한 관장은 “올해는 국립중앙과학관 후원회 사업도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일반 예산만으로 할 수 없는 과학기술 전시, 교육, 연구, 행사 등 과학관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을 후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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