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참여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탄력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추진을 위한 12개 시·군의 행보에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가 힘을 보태고 나섰다.
6일 천안시에 따르면 충남도와 충북도, 경북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을 포함해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지난 5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번 광역자치단체의 공동건의문 전달로 노선통과지역 12개 기초자치단체의 노력이 광역자치단체로까지 확대돼 중부권 동·서내륙철도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한 추진력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개 광역자치단체는 도지사 명의로 된 공동건의문을 통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로 ‘서해안물류기능강화’와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향상’, ‘경북 동해안 교통망 확충’ 등으로 제2의 국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서산·대산항∼석문·아산 국가산단∼오송·오창 과학산단 연계, 충청권과 경북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 강화, 전통유교문화(문경·예천·영주)-청풍명월(괴산·청주) 자연유산-호국문화(천안·아산) 연계, 동·서해안 고속화 시대, 충남∼충북~경북도청 소재지 간 교통망 확충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12개 시장·군수협력체 대표인 구본영 천안시장과 이현준 예천군수, 장욱현 영주시장,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반영을 건의하고 지난달 3일 천안시를 포함한 12개 시·군이 채택한 협력체 대표 명의의 공동건의문도 공식 전달했다.
시장·군수 협력체는 현재 노선통과지역 전체인구 300만명의 10%인 30여만명을 목표로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는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물류체계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21세기의 환황해권과 환태평양권의 광역입체 교통망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권 동·서내륙철도건설사업‘은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 약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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