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 개념·유형 정리가 출발점=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3학년 신학기는 그동안 학습해 온 개념과 이론을 기출문제나 EBS문제를 통해 심층적이고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세부 영역은 비문학(독서) 영역과 어휘 영역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문법과 문학, 비문학을 우선으로 학습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 문법은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만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면 짧은 시간에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하위권 학생들은 국어 영역 전반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법·작문과 문학 영역의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기본 유형의 문제를 익히는 것이 좋다.
수학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이미 개념 정리와 유형정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상태이다. 처음부터 개념, 유형정리를 다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EBS수능특강을 풀면서 적용되는 개념들을 찾아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은 기초적인 정의문제, 쉬운 유형의 문제는 풀 수 있으나 조금 복잡한 내용의 문제가 출제 됐을 때, 접근을 하지 못한다. EBS수능특강을 풀면서 나오는 유형들의 접근법을 따로 정리하여 유사유형을 찾아 연습, 연계출제 되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이 가장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은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이다. 지금이라도 교과서를 정독하며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기본 문제를 분석하는 훈련을 한다면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이라도 EBS방송교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특강(듣기, 영어, 영어독해연습)을 반드시 3번 이상 정독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고난도 유형(빈칸 추론, 간접 쓰기)은 매우 중요하다. 이 고난도 유형을 맞출 수 있느냐가 등급을 결정한다. 이 문제들은 EBS 방송교재에서 변형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EBS 방송교재를 공부할 때 빈칸과 간접 쓰기로 변형 가능한 지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어휘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첫 문장을 보는 순간 이 문제의 주제가 무엇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 해야 한다.
▲6·7·8월 : 6월 모의평가 토대로 전략 수립=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에게 비문학 영역은 수능 전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지문 독해와 문제 해결의 감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영역이다. 따라서 비문학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가져가면서 어휘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상위권에 비해 문학과 비문학의 점수가 낮은 경우가 많다. 우선적으로 EBS 수능 연계 교재를 학습하면서 교재에 실려 있는 글과 작품의 독해와 감상, 그리고 이해 능력을 키우도록 하자.
하위권 학생들은 학습 효과가 가장 높은 문학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학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얻게 된 다음 비문학과 문법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수학 영역의 경우 매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최고난도 문항은 1~2 문항 이상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최고난도 문항 역시 기존 출제되었던 고득점 기출 문제를 분석한다면 출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중위권 학생들은 기본 기출문제 분석과 더불어 EBS 연계교재까지 완벽하게 분석해야 한다. EBS 연계교재를 분석할 때에는 문제를 유형별로 정확하게 분석해 유형을 익히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EBS 연계교재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EBS 연계교재의 기본 문제와 기출 문제의 기본 문제를 차분히 푼다면 기본 문제 역시 유행이 있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영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완성을 실전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 9월 모의평가까지는 영어 영역을 마무리 짓는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허점을 보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보고 난 후 느꼈던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영어 실력을 꾸준히 늘려 나가야 한다. 새로 발간된 EBS방송교재(수능완성)를 보면서, 어휘, 구문(문법), 글의 주제, 요지 찾기,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공부를 꼼꼼히 또 꼼꼼히 해야 한다.
아직 하위권이라도 포기는 금물이다. 지난 시험 문제 중에서 자신이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틀린 이유를 점검하고, 정답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는 즉,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해야 한다.
▲9·10·11월 : 수시 원서 접수·수능 실전연습=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보다 안정적인 학습과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꾸준하게 계획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의 체계에 맞춰 국어영역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
중위권의 성적이라면 그 원인을 먼저 살펴보자. 점수가 나오지 않는 세부 영역이 계속 바뀌는 경우라면, 개념과 이론부터 다시 점검하고 학습해야 한다.
하위권에 속하는 학생이더라도 일정 정도 학습을 꾸준히만 하면 다른 과목에 비해 상승하는 점수의 폭이 큰 것이 국어 영역이다. 화법·작문과 문학은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이 거의 고정적이므로 기출 문제와 EBS 연계 교재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학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EBS에서 연계되지 않은 문항 중 고난도 문항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고난도 문항에서 사용할 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 중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는 문제도 못 푸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 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2번 푸는 것이 좋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면 아직까지도 기본 개념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늦었다 생각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교과서를 정리하고, 올해 출제되었던 모의평가 기본문제, 연계교재 기본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EBS 방송교재 밖에서 출제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사설 모의고사를 활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은 평소 공부했던 지문 중에서 출제 가능한 지문을 선별하고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문제를 풀 때, 맞힐 수 있는 문제(유형)를 찾아서 이 문제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