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넥센히어로즈의 대전 홈 개막전이 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려 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5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겨우내 야구만을 기다려 온 한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평일에도 1만여 명이 넘는 관중이 개막 경기를 찾아 길게 줄을 서 입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구장 밖 상품 가게에서는 김태균, 정근우, 등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구단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외부에 마련된 이벤트 무대에서는 한화 이글스 응원단의 화려한 율동이 펼쳐지며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캠프 관계자들이 찾아와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개막전에 앞서 ‘출정의 결연한 의지’라는 컨셉으로 팬과 구단의 염원을 담은 영상물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고, 대북공연과 깃발 퍼포먼스,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통천 날리기 행사가 진행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원정팀 넥센 히어로즈와 홈팀 한화의 선수단이 소개된 후 대전시민천문대 어린이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이 이뤄졌다.
김신연 한화이글스 대표의 개막선언과 함께 팬들의 함성소리가 대전구장에 울려퍼졌다.
시구자로는 ‘1999년’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인 ‘대성불패’ 구대성 선수가 나와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시구가 끝난 후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마운드 판을 밟았다. 이날 경기장에 모인 1만여 명의 팬들의 시선이 일제히 마운드를 향했고, 심판의 플레이 볼 선언과 함께 마에스트리가 힘차게 첫 공을 뿌렸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열성적인 응원으로 ‘야구 시즌’이 돌아온 것을 반겼다. 이날 대전 구장을 팬들은 올 시즌 첫 승을 염원하며 한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나에 눈을 떼지 않았다.
5회에는 승리를 염원하는 화려한 불꽃쇼가 대전구장 하늘을 수놓았으며, 8회에는 한화 팬들의 상징이 된 ‘육성 응원’이 대전 구장에 울려 퍼지며 이날 경기는 절정을 다다랐다.
한편, 한화는 이번 시즌 팬들을 위해 스카이박스 증설과 한화L&C클라우드존 신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장에 설치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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