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지역-대학 상생의 인재육성 지원방향’에 따르면 지방대 출신들의 월평균 임금은 237만7000원으로 수도권 대학출신자들이 받는 267만7000에 비해 30만원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 역시 수도권대학은 80.5%, 대기업 취업률은 23.0%로 집계된 반면 지방대학은 전체 취업률이 76.4%, 대기업 취업률도 19.7%로 수도권 대학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잦은 취업률과 취업의 질 등으로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를 구성ㆍ발전할 지역인재들의 양적 감소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2~2025년까지 대학입학정원의 변화 예측한 내용을 보면 오는 2020년 고교 졸업자에 비해 대학 입학은 1만8317명, 2025년에는 2만3632명이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입학정원 대비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 비중은 2012년 36.6%에서 2025년에는 42.0%로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대학졸업생들의 전공-직업 일치도가 38.2%인 반면, 비수도권대학 졸업생들의 41.3%는 전공과 직업이 불일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지방대학들이 수도권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률과 전공-직업일치도가 낮게 나타나면서 정부의 프라임 사업도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대학에 보다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프라임 사업의 당초 취지가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인데다 정원 감축을 어느정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지역-대학 상생의 인재 육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방대학에는 경쟁력제고를 위해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인재에게는 효율적인 노동시장 이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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