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래구 대전 동구 국회의원 후보가 국민의당 한현택 최고위원의 사진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대전시당은 5일 자료를 내고 강 후보가 예비후보 선거공보물에 이어 본 선거공보물에 또다시 한 최고위원의 사진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사진은 강 후보의 공보물 7페이지에 실린 각종 행사장에서 구민과 당원 등이 동석한 가운데 구청장인 한 최고위원과 함께한 것이다.
시당은 “지난 예비후보 선거공보물에 무단 사용된 것을 보고 한 최고위원의 사진을 더이상 사용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면서 “얼마나 다급했으면 더민주 후보가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찍은 사진을 허락도 없이 반복해서 사용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또 강 후보에게 대전시민과 국민의당에 대한 사과와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강 후보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 활동하면서 한 최고위원이 같은당에 있을 당시 찍은 사진 중에 장소와 시간 등에 의미있는 사진을 골라서 게재한 것뿐이라는 설명이다.
한 최고위원을 이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단일화를 통해 새누리당 후보를 심판하라는 동구민의 준엄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야권끼리 싸우는 것은 새누리당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