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과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秉珣) 형제 구국의 넋 기려
대전 동구 문충사 유회소는 5일 유림 및 후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문충사 제향 봉행 행사를 열었다.
이날 제향에서는 한현택 동구청장이 초헌관을, 광주 유림대표가 아헌관을, 거창 유림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두 영혼의 고귀한 넋을 기렸다.
동구 용운동에 위치한 문충사는 지난 1989년 시 지정문화재 자료 4호로 지정된 동구의 대표적 문화재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조약과 한일합방에 항거해 자결한 송병선과 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매년 두 차례 제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국권 침탈로부터 독립을 외쳤던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분들의 비통(悲痛)한 외침이 후대에 길이길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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