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취약지역서 집중 지원 유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지도부, 취약지역서 집중 지원 유세

  • 승인 2016-04-04 18:47
  • 신문게재 2016-04-04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새누리, 낙동강벨트 화력집중
더민주, 경기 용수 벨트 사활
국민의당, 서울 강북권, 호남 지원



여야는 공식선거운동 닷새 째인 4일에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에 이어 1박2일간의 유세 일정으로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공략했다. 이날 오전 경남 창원 성산에 이어 오후에는 김해갑을 지역을 훑었다.

이 지역은 여당의 텃밭이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에 인접해 있어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창원 성산은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여당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김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외동 시장 지원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으로 규정하고, 경제와 안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는 공천자 233명 중 73명인 31%가 운동권 세력”이라며 “시대착오적이고 사적 이익과 권력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야권연대가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유권자와의 폭넓은 대면 접촉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심판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오후에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경기도를 찾았다. 일명 ‘용수 벨트’로 불리는 성남, 용인, 수원, 군포, 안양 등을 잇따라 순회하는 수도권 대회전에 돌입했다.

지난 주 후반 호남을 찾아 집토끼 단속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모든 화력을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서울에서, 천정배 공동대표는 전남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펴는 쌍끌이 전략을 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번 총선 필승전략과 3당체제 구축 의지 등을 밝혔다. 야권 연대에 대선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곽태원(서울 용산), 정호준(중·성동을), 서경선(중·성동갑), 김윤(동대문갑), 손동호(도봉을) 후보를 지원하며 다시 한번 야당 연대는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강북권을 관통하는 유세 지원으로 제 3당 바람을 불어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이용주(전남 여수갑)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정인화(광양·구례)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더민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 집토끼들을 사수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