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199억 모바일로 구매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 6918억 원으로 전년 동월(3조 8235억 원)대비 22.7% 올랐다. 이는 모바일쇼핑이 주도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 3914억 원으로 지난해 2월(1조 5533억 원)보다 54.0%나 치솟았다. 전체 비중에서도 51.0%를 차지해 1년 전(40.6%)보다 몸집이 커졌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2월 화장품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665억 원으로 1년 전(2592억 원)보다 41.4%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17억 원에서 2199억 원으로 80.7% 폭등했다.
이어 가구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2월 697억 원에서 올 2월 1365억 원으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45억 원에서 644억 원으로 각각 41.2%, 86.4% 증가했다.
생활·자동차용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3751억 원에서 4749억 원으로 26.6% 늘었고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37억 원에서 2736억 원으로 57.5%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하락에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오르기도 했다.
올 2월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22억 원으로 1년 전(1400억 원)보다 5.6% 감소한 반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19억 원에서 683억 원으로 31.5%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품목별로는 신발이 지난해 2월 47.3%에서 올 2월 63.3%로, 농축수산물은 37.1%에서 51.7%로 각각 16.0%p와 14.6%p 확대됐다. 같은 기간 가방은 44.2%에서 58.4%로 14.2%p, 애완용품은 43.6%에서 57.7%로 14.1%p 늘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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