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청지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물가상승률은 장기간 0%대에 머물면서 저물가의 흐름을 이어갔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4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0.2% 각각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0%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2% 올랐다.
3월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6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9%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4.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4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충청지방통계청 조사 결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대전은 2014년 8월 이후 20개월 연속, 충남 2013년 12월 이후 28개월 연속, 충북 2014년 10월 이후 18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째 1%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하다 지난해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섰다. 이후 올해 1월 다시 0%대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 두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채소, 과일, 어패류 등 기상여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상승했다. 양파값은 1년 사이 99.1% 급등했고 배추(86.5%), 파(49.8%), 마늘(47.1%), 무(35.9%) 가격도 올랐다.
가계 지출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4% 올랐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4%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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