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민항 지자체 의견수렴 6월 이후 될 듯
장항선복선전철도 깜깜...도 기대감 속 동향파악 등 촉각
충남도 핵심현안에 대한 정부 결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관련 산업 동향과 지역여건 등을 감안할 때 도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정부 결정을 기다리는 해당 현안은 수소연료전지차 육성사업, 서산민항유치 장항선복선전철 등이다.
수소차 사업의 경우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2324억원을 투입, 수소차 기반과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세부적으로는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개 과제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150대 운영 ▲부품개발 전문 인력 1600명 양성 등이다.
이 사업은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올해 초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도의 사업계획이 일부 변경된 관계로 검토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빠르면 상반기 늦어지면 8월에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하고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등 지역 자동차 산업 여건이 성숙해 있어 예타 통과 가능성이 크다.
서산민항 유치 최종 결정도 상반기 이후로 늦춰졌다.
서산민항은 해미 공군비행장에 민항기를 유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산공항을 신규 검토 대상으로 올려놨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도·대전시·세종시와 타 시·도와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신설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요도 충분해 민항 유치 시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7만 명 등 모두 6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빠르면 지난달 제5차 계획 고시를 계획했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 의견수렴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 시기가 다소 늦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항선복선전철 예타통과도 깜깜무소식이다. 이 철도는 아산 신창에서 전북 익산까지 121㎞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예타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차량구입비 등과 관련한 경제성분석 도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서해안 물류비 절감 등 지역 및 국가경제적 측면서 기여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여건이 성숙돼 있는 만큼 수소차 예타통과와 서산민항 유치가 무난하리라 낙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동향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