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SW 융합클러스터 유치 ‘삼수 도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SW 융합클러스터 유치 ‘삼수 도전’

  • 승인 2016-03-31 17:55
  • 신문게재 2016-03-31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시, 유치신청서 4일 제출…유치시 5년간 국비 100억 지원
전국최고 SW역량 강점 집중 부각…국방산업 연계성 강화



대전시가 소프트웨어와 기존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인‘SW(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유치에 세 번째 도전한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SW 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유치 신청서를 오는 4일 제출한다.

SW 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정부가 신산업, 신시장,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유치한 지자체에는 매년 20억원씩 5년간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SW융합 R&D, 사업화 및 상용화, 인력양성, 마케팅, 해외 진출 등 지원 프로그램 위주로 사업을 지원하며, 지자체는 건물시설, 설비 등 물리적 인프라 지원과 지역 내 기관 간 협력지원 등을 진행한다.

앞서 미래부는 2014년 부산 센텀(국ㆍ시비 150억), 경기 판교(170억), 인천 송도(256억) 등 3곳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경북 포항(230억)과 전북 전주(240억) 등 2곳을 추가 지정했다.

미래부는 올해 지자체 2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인데, 지자체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 유치전에는 대전 외에도 충남, 광주, 전남, 경남 등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고배’를 마셨던 대전시는 올해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시가 제출할 사업명은 ‘대덕 SW융합클러스터’로, 지정범위는 대덕연구단지, 대덕테크노밸리, 죽동지구 등 32.07㎢다.

사업 내용은 ▲SW융합 R&D 생태계 ▲벤처창업ㆍ기업성장 생태계 ▲인프라ㆍ혁신 네트워크 생태계 등 3대 분야다.

시는 SW산업 역량을 사업 유치 당위성으로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의 ITㆍSW 기업 수는 690곳이며, 이중 SW기업은 425곳으로 서울ㆍ경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내 SW기업의 비율도 61.6%에 달해 광역권에서 가장 우수한 편이다.

또 전국 18개 SW진흥기관 소재 지역 기업의 비교에서 대전은 기업 내 R&D조직 보유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다.

시는 특히 대전의 특화산업인 국방산업과의 연계성에 대해서도 구체화한 내용을 담았다.

미래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신청서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문창용 시 산업정책과장은 “사업 유치를 위해 올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고 매칭 예산도 지난해보다 많이 잡았다”며 “기존 방향에 국방산업 연계 부분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