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중견기업 R&D 정책이 성과창출 중심으로 대폭 개편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기업 R&D 정책을 그동안 R&D 씨뿌리기 차원의 저변확대 지원에서 글로벌 기업 육성전략으로 전환하는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개편 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중소·중견기업 R&D 정책에 대해 지적된 투자성과 및 평가 전문성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고 성과중심 R&D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R&D 정책 혁신방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생동감 있는 정책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우선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전략을 중심으로 이번 패러다임 전환 방안을 마련하고, 근본적인 정책 개편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패러다임 전환 세부내용을 보면 R&D 투자 포트폴리오 혁신 및 전략성 강화를 위해 성장촉진 R&D 및 산업 생태계 R&D의 양대 축으로 개편하고, 편중된 지원방식을 기업 특성, 사업목적 등에 따라 차별화해 R&D 투자의 효율성과 전략성을 강화한다.
또 성과창출 중심 투자를 위해서는 ICT융합, 바이오헬스 등 국가 5대 신산업 분야 중 중소ㆍ중견기업에 적합한 분야를 발굴·육성하고, 주력산업 내 중소·중견기업 기술력 분석 등을 통해 주력산업-ICT 융합, 서비스모델혁신 등 경쟁력 견고화 및 시장확대를 촉진할 방침이다.
산업생태계중심(산학연 협력, 기업간 협력) R&D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연구기관의 R&D 역량을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투입(관계부처 협의)하고, R&D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전문기업을 육성하며, 대-중견-중소기업간 협력을 유도한다.
이밖에도 R&D와 중기청 상용화 정책 수단(자금, 마케팅, 인력) 연계, 민간 주도 R&D사업 기획 및 운영 등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 전략성과 평가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장에서 통하는 R&D 성과물을 창출하고, 세계 일류기업으로 활약하는 기업이 계속 나타날 수 있도록 R&D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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