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축구클럽 '둥굴이'는 공사를 대표하는 최우수 클럽으로, 동호인클럽 중 단결과 화합이 가장 잘 되는 클럽이다.
지난 1999년 창단된 둥굴이는 김홍중(환경사업처) 회장을 중심으로 전준호(사업관리팀) 부회장, 이관종(분양팀) 감독, 김재만(환경시설팀) 코치, 이병호(도시재생팀) 총무가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둥굴이라는 명칭은 동호회 창단 당시 축구공이 둥글고, 인생도 모나지 않고 둥글게 살아가자는 뜻에서 결정됐고,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 이후 현재까지 17년 동안 매주 토요일 정기적인 운동과 경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해 온 둥굴이는 회원들간 믿음과 사랑으로 뭉친 끈끈한 동호회로 발전했다.
특히, 회원들 중 환경사업소 환경관리사원들의 동호회 사랑은 누구보다 남다르다.
이들은 업무의 특성상 새벽 3시~5시 사이에 일을 마치지만, 오전 7시 시작되는 정기모임에 빠지지 않기 위해 경기장 인근 주차장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축구와 동호회 활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처럼 끈끈한 동료애로 뭉친 둥글이의 축구 실력은 전국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2004년 충남대학교 논스톱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광주시 투자기관 축구대회 준우승, 2008년 대전시장기배 공공기관 축구대회 연합회장기 우승, 2009년 전국도시개발공사 축구대회 우승 등 17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약 20회 가량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 둥굴이 회원들이 대회에서 우승 직후 이관종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2013년 4월 7일에는 정두홍 감독이 이끄는 패밀리연예인축구단과 대전시티즌 홈개막전 오프닝 경기를 치러 4-2로 승리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전국도시개발공사 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총 32개팀 1500여 명이 참여한 제20회 대전시장기 공공기관 축구대회에서도 우승기를 들어올리면서 대전은 물론 전국 최고 동호회임을 입증했다.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박남일 사장의 역할이 컸다.
박남일 사장은 2014년 8월 부임 이후 둥굴이 회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은 물론 격려를 통해 회원들이 즐겁게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둥굴이는 올해도 전국도시개발공사 축구대회와 21회 대전시장기 공공기관 축구대회 우승을 통해 모두의 관심과 지원에 보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관종 감독은 “어느 동호회 보다 회원들간 관계가 끈끈하다 보니 지금은 눈빛만 봐도 무슨 일이 있는 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형제 같은 사이”라며 “회사 차원의 지원도 잘 이뤄지면서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춘 동호회로 발전한 것 같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즐겁게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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