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두고 선거 채비를 마쳤다.
선수인 후보들을 지원할 충청권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30일 마무리한 것.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총선 선대위 명칭을 ‘더불어경제 대전선대위’라고 명명하고 134명 규모의 선대위원을 공개했다.
강창민 메이커스쿨 대표와 이상현 생생푸드 시스템 대표, 강은숙 성남지역아동지원센터장, 박치현 대전희망노조사무국장 등 4명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했으며, 경제·산업 분야 교수진들을 대거 정책자문단에 포함시켰다.
청년 창업가와 자영업자, 월급 노동자, 시민단체, 아동 문제 전문가 등 평범하지만 의미있는 숨은 영웅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는 게 시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지난 27일 총선 후보들과 시당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염홍철·박성효 전 대전시장, 남충희 전 경기도 부지사, 육동일 충남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후보들이 현장에서 뛰는 만큼, 후보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는 동시에 대전시장 재선거 가능성을 염두했던 인사들의 참여로 조직력을 배가시키겠다는 발상으로 해석된다.
정용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경제살리기 세력과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경제관련 법안 등에서 발목을 잡는 세력을 놓고 어느 쪽을 선택할지를 묻는 선거”라며 “당원들과 합심해서 대전지역 모든 선거구에서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지난 29일 늦은 오후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이명수·홍문표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위촉했다.
도당 선대위는 제20대 총선에서 승리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뒷받침하고 총선 승리가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충남도당은 30일 선대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도당은 나소열 도당위원장과 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부시자, 비례대표 후보인 양승숙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개신교계 원로인 이명남 목사와 이시우 전 보령시장 등 각계각층 인사 18명을 선대위원장 명단에 올렸다.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이 지닌 이미지와 오랜 선거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며 더민주는 총선 비출마자들을 선거 판세의 변화에 맞춰 투입하기 위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경대수 도당위원장과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고, 더민주 충북도당은 도종환 도당위원장과 오제세·변재일 의원 등 3명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앞세웠다.
국민의당의 경우, 대전시당 선대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일부 인사와 협의없이 이름을 반영해 논란을 빚었고, 충남도당은 아직 선관위에 정당 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식 선거운동일 개시 이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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