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도시공사가 구상한 선량지구 개발사업 조성 계획도. |
중앙에 대규모 공원, 주변에 의료원ㆍ뉴스테이등 배치
도시공사, 기본계획 수립위한 사업타당성 용역 착수
대전의료원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선량지구 개발사업’ 세부 구상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도시 중앙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고 주변지역에는 의료원과 요양병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그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된다.
30일 대전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선량지구 개발사업은 동구 용운동 11번지 일원 20만 8000㎡ 부지에 종합의료시설과 그린생활시설, 공동주택, 공원 등을 조성하는 도시 전체를 복합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시공사가 구상한 토지이용 계획을 보면, BTL(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3만 9000㎡ 규모의 의료원을 건립하고, 1만 5000㎡ 규모의 요양병원이 조성된다.
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추진하는 공동주택은 4만 5000㎡ 규모로 조성되며, 근린생활시설은 3개 블럭(1만 4000㎡)으로 나눠 개발ㆍ분양된다. 의료복지를 위한 힐링공간인 공원(3만 8000㎡)이 만들어진다.
선량지구의 특징은 공동주택용지를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계획하고 실버타운 개념을 접목한 요양병원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이다. 주거와 의료, 문화, 상업, 공원 배치를 통한 복합단지 개념을 도입한 것.
더불어 대전대와 연계한 근린생활용지의 캠퍼스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도시공사는 도시기본계획과 접목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선량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 관련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뉴스테이 공급으로 중앙정부 정책을 반영하고 자연과 의료, 대학캠퍼스와 연계한 계획으로 지역발전 성장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공사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원 조기건립을 강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7일에 이어 29일 의료원 조기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내년 말까지 그린벨트 해제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2021년 의료원 실시계획 승인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의료원 설립과 관련 있는 전 부서(기획조정실, 보건복지여성국, 도시주택국, 교통건설국)가 참여하는 전략추진단을 구성했다
유세종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대전의료원 건립을 포함한 선량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골격이 잡혔다”며 “향후 사업타당성 검토와 그린벨트 해제 관련 용역과 의료원 건립을 용역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