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홀렌드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이 30일 KAIST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ST) |
KAIST에서 특별강연
“지금 미국은 국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과학, 기술 그리고 혁신의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 나가고 있다.”
존 홀드렌(John P. Holdren)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은 30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유성구 KAIST KI빌딩 메트릭스홀에서 특별강연을 열었다.
강연의 주제는 ‘과학, 기술, 그리고 글로벌 도전과제를 위한 혁신’이었으며 오바마 정부의 과학ㆍ기술ㆍ혁신 정책과제와 그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과학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한 뒤, 과학ㆍ기술ㆍ혁신의 정책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그가 설명한 오바마 정부의 주요 정책은 정부 고위직에 주요 과학계 인물 대거 기용, 과학기술혁신 관련 다양한 연설과 많은 행사 개최, 부족한 예산에도 과학기술혁신 예산의 보존 등이다.
그중에서도 백악관 직속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자국 내 과학기술정책 총괄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었다고 강조했다.
OSTP는 주요 과학기술정책 시행,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수행을 위한 과학기술적 자문 제공, 기타 백악관의 미국국립과학재단(NSF)/미국항공우주국(NASA) 감독 지원, 기후복구위원회 운영 지원, 국가 안보 비상사태 지원, 과학기술 관련 국가 간 협력 지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바마 정부는 과학기술교육과 직무교육 강화, 기초과학을 위한 대학ㆍ연구소 지원, 과학기술시설 투자, 혁신 선도를 위한 정책적 환경 조성 등의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정책으로 “고용창출, 경제성장, 식량과 식수, 환경보호, 의료서비스, 교육, 에너지, 자연재해 등의 국가적 문제뿐만 아니라 감염 질병, 남극ㆍ북극ㆍ해양 생태계 보호, 기후변화, 테러방지 등의 국제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정부 간 과학기술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965년 과학기술협력 한미공동위원회가 만들어져, 이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됐다”며 “두 나라의 주요 협력 분야는 로봇과 사이버안보 등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기후변화대응안(Climate Change Action Plan)도 설명했다.
그는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과 토지 사용 변화에 따라 온난화는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부가적인 피해가 늘고 있다”며 “개선책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홀드렌 박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한 휴보를 만든 ‘휴보랩’을 비롯해 다양한 KAIST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존 홀렌드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장관급)이 30일 KAIST에서 휴보랩 등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봤다. (사진제공=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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