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망론 들춰내 더민주에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역을 돌면서 지역민심에 파고 들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석을 차지하며 당의 새로운 기축이 된 충청권에서 거두는 성적에 따라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가능성이 가름된다고 여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역민의 염원인 충청대망론도 들춰내며 더민주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29일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어 후보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었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워낙 어려운 때라서 경제선거가 돼야한다”면서 “어 후보가 청년·지역경제를 살릴 것이고 어 후보와 함께 여러분이 정권교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그동안 선거양상에 충청권이 승부를 좌우한 것을 볼 때,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하고 어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국회에 진출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어 후보와 당진시내 일원의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조한기 서산·태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산으로 이동해 서산공용터미널 앞에서 택시기사들과 시장 재래상인들에게 더민주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그는 조 후보를 가리켜 준비된 후보라고 추켜세우며 “국정경험 풍부한 조한기를 당선시키면 수도권 규제완화를 막아내고 지방도 함께 잘사는 동반성장 정책을 뚝심있고 슬기롭게 풀어갈 참신한 젊은 국회의원이 충청도에 한명 더 늘어난다”고 역설했다.
염원인 충청대망론을 거론하며 지역민의 관심도 유도했다.
그는 강희권 홍성·예산 후보 선거사무소에 들려 “충청지역이 요즘 주목받는다. 안희정 지사가 잘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는데 안 지사의 시대가 내년 대선일 지 다음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혼자할 수 없다”며 “충청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많이 만들어주셔야 안 지사가 힘을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우리만 몽땅 뽑아준다면 안 지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종민 논산·계룡·금산 후보 지원을 위해 논산 화지시장과 강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경제 살릴 정당은 더민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와의 청와대 시절 인연을 언급하며 안보와 산업이 어우러진 국방 메카로 육성할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방문 중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전날 대전을 찾은 것과 관련된 행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디든 갈 생각이고, 사실은 더 일찍부터 지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정당이라는 것이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거기에 포커스가 모이게끔 돼야 한다”면서 외곽 지원을 도맡을 뜻을 내비쳤다.
강우성·당진=박승군·서산=임붕순·홍성=유희성·논산=장병일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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