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가니 문재인이 왔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종인 가니 문재인이 왔다

  • 승인 2016-03-29 18:14
  • 신문게재 2016-03-2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문재인 전 대표, 충남 찾아 자당 후보들 지원

충청대망론 들춰내 더민주에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남지역을 돌면서 지역민심에 파고 들었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4석을 차지하며 당의 새로운 기축이 된 충청권에서 거두는 성적에 따라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가능성이 가름된다고 여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역민의 염원인 충청대망론도 들춰내며 더민주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29일 어기구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어 후보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전 대표는“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었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워낙 어려운 때라서 경제선거가 돼야한다”면서 “어 후보가 청년·지역경제를 살릴 것이고 어 후보와 함께 여러분이 정권교체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또 “그동안 선거양상에 충청권이 승부를 좌우한 것을 볼 때,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하고 어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국회에 진출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어 후보와 당진시내 일원의 상가 밀집지역을 돌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조한기 서산·태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산으로 이동해 서산공용터미널 앞에서 택시기사들과 시장 재래상인들에게 더민주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그는 조 후보를 가리켜 준비된 후보라고 추켜세우며 “국정경험 풍부한 조한기를 당선시키면 수도권 규제완화를 막아내고 지방도 함께 잘사는 동반성장 정책을 뚝심있고 슬기롭게 풀어갈 참신한 젊은 국회의원이 충청도에 한명 더 늘어난다”고 역설했다.

염원인 충청대망론을 거론하며 지역민의 관심도 유도했다.

그는 강희권 홍성·예산 후보 선거사무소에 들려 “충청지역이 요즘 주목받는다. 안희정 지사가 잘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는데 안 지사의 시대가 내년 대선일 지 다음이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혼자할 수 없다”며 “충청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많이 만들어주셔야 안 지사가 힘을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우리만 몽땅 뽑아준다면 안 지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종민 논산·계룡·금산 후보 지원을 위해 논산 화지시장과 강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경제 살릴 정당은 더민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와의 청와대 시절 인연을 언급하며 안보와 산업이 어우러진 국방 메카로 육성할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방문 중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전날 대전을 찾은 것과 관련된 행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는 어디든 갈 생각이고, 사실은 더 일찍부터 지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정당이라는 것이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거기에 포커스가 모이게끔 돼야 한다”면서 외곽 지원을 도맡을 뜻을 내비쳤다.

강우성·당진=박승군·서산=임붕순·홍성=유희성·논산=장병일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