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무소속 총선 후보들, 연대 추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뭉쳐야 산다' 무소속 총선 후보들, 연대 추진

  • 승인 2016-03-28 19:10
  • 신문게재 2016-03-28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무소속 총선 후보들, 연대 추진

정당 출신들, 일부 후보 성향 등에 참여 난망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물밑에서 가능성을 타진하던 무소속 출마 후보 간 연대가 표면화되고 있다.

무소속 손종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27일 입장자료를 내고 정구국(대전 동구)·송미림(대전 중구)·이명성(천안갑)·이기원(보령·서천) 후보와 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이번 총선 여야의 공천과정을 지켜보며 정당정치의 최악을 목도했다. 이로 인해 표출된 실망감과 정치에 대한 불신을 깨끗한 정치혁신을 이뤄줄 무소속 후보가 이뤄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5명의 무소속 후보들은 같은 목소리로 연대해 공통된 뜻을 가진 공약으로 국민이 원하는 민의를 따라 봉사자의 길을 함께 걸어가려 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이대식(대전 동구)·이해찬(세종)·양희권(홍성·예산)·권태호(청주 청원) 후보 등과의 접촉도 타진 중이라고 했다.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되면서 무소속 후보들로서는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인 데 따른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이들의 연대가 성사될 경우, 기존 정당에 비해 유권자의 관심거리에서 빗겨나있는 상황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야의 공천 배제 및 심사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을 끌어들이는데 유용한 유인책도 될 수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출신들의 목표가 선거 승리 후 당에 복귀하는 것이고, 일부 후보의 성향은 자신들과 완전히 대비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상율 서산·태안 후보와 김준환 청주 흥덕구 후보가 불참 의사를 피력한 것이 이 맥락으로 읽힌다.

연대에 합의한 인사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를 포함시키려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선거에 최종적으로 나서는 후보는 단 한명이고, 선거구별 야권 단일화가 추진되는 등 저마다의 이해관계가 달라 연대가 제대로 실행되려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탓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