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고 갑부는 오인애 중구의원 55억 3961만원
대전 5개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5억 537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재력가는 오인애 중구의원으로 55억 3961만원에 달했다.
27일 대전시가 공직자윤리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공개한 올해 정기재산 공개대상자의 지난 1년 간 재산증감 내역을 살펴본 결과 평균 신고 재산 총액은 6억 6100만원이며,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66명, 감소한 공직자는 33명으로 조사됐다.
재산 증가의 주요요인은 저축, 보험 증가, 부도산 매입 등이고 감소는 예금자산 감소, 직계 존·비속의 등록제외(고지거부 등) 등으로 분석됐다.
공재 자료에 따르면 류순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난해 7억 8318만8000원보다 1억 819만 3000원 늘어난 8억 9138만 1000원, 백춘희 정무부시장은 지난해 3억 1628만 1000원보다 4791만 8000원 증가한 3억 6419만 9000원을 신고했다.
대전시의회 의원 중에서는 박희진 의원이 지난해 44억 7584만 7000원 보다 2억 3941만 8000원 늘어난 46억 7715만 3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5개 구청장 중에서는 박용갑 중구청장이 7억 3429만 7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예금, 보험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9760만 9000원 늘어난 6억 4652만 3000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이어 한현택 동구청장이 지난해 4억 5640만 3000원보다 증가한 5억 5972만 8000원,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장종태 서구청장은 각각 작년보다 늘어난 3억 9896만 9000원, 3억 3512만 4000원을 신고했다.
구의회 의원들의 재산은 55억 3961만원을 신고한 오인애 중구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으며, 이어 심현보 동구의원 22억 9061만 5000원, 김철권 서구의원 19억 399만원 순이었다.
신고된 재산변동 사항은 오는 6월 25일까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되며, 재산 심사결과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되면 경중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요구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시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더움 엄정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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