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청산 국제만화영상원장이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3회 이집트만화대회 한국만화특별전에서 할미 남남(Halmy Namnam) 이집트 문화부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임청산 국제만화영상원장이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에서 한국 만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돌아왔다.
임 원장은 지난 20일부터 3박 4일간 이집트 문화부가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 제3회 국제만화대회에 초청돼 한국만화특별전과 만화콘텐츠 세미나 등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이집트 정부가 21세기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이집트만화가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3회째를 맞이했다.
임 원장은 이날 한국 만화인 최초로 행사에 초청돼 20일 열린 개막식에서 할미 남남(Halmy Namnam) 문화부장관과 카이로 주재 박재양 한국문화원장에게 전시회를 안내했다. 21일에는 만화콘텐츠 세미나에서 한국만화의 역사를 해설하고 케이툰(K-Toon)을 소개했다.
다음날엔 캐릭터 디자인 워크숍에 참석해 국내외 인기 캐릭터를 분석하고 동물캐릭터 디자인을 지도하는 등 만화캐릭터 산업 진흥책을 제시했다. 임 원장은 이날 파우시지 이집트만화가협회 운영위원장에게 감사장을 받았다.
또 임 원장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하는 ‘세종국제만화영상전(SICACO 2016)’을 홍보하고 만화와 관련된 자료들을 이집트만화가협회와 한국문화원에 제공했다.
한국만화 최초로 중동 국가와 교류한 사례로 기록된 이번 행사 초청은 그동안 임 원장이 펼쳐온 여러 만화 사업을 본 이집트 정부의 러브콜에서 출발했다. 임 원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이집트 정부의 정식 초청장을 받았다.
임 원장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 한국 만화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차원에서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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