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대전시티즌 정경원 명예기자. |
대전시티즌이 K-리그 챌린지 홈개막전에서 대구FC에 0-2로 패배했다.
대전시티즌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대구에 끌려다녔다. 황인범이 빠진 미드필더진(김병석, 김선민, 이동수)은 허리싸움에서 계속 밀리면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
반면, 대구는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 퍼부었고, 전반 10분 이재권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수비수 김형진이 넘어지면서 그대로 에델에게 연결됐고, 에델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에델의 골과 이재권의 도움은 K-리그 챌린지 1호 득점과 도움으로 기록됐다.
선취골을 넣은 대구는 더욱 거세게 대전을 몰아부쳤고, 대전은 파울로 상대의 공격을 끊기 바빴다.
25분에는 장클로드가 상대의 공격을 막다가 경고를 받았으며, 대구는 27분 김선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재권의 프리킥을 파울로가 문전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0-2로 달아났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대전은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39분 구스타보의 코너킥 때 대구 수비 박세진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지만, 키커 서동현의 슛이 조현우에게 막히면서 반격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대전은 후반 구스타보, 진대성, 우현 대신 김동찬, 유승완, 박재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동찬이 페널티 에어리어 뒤쪽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완델손의 슛이 상대 수비벽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대전은 경기 막판까지 계속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경기는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라운드 5경기 중 이날 열린 3경기에는 총 2만4735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축하 공연이 있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1만8082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챌린지 1경기 최다 관중 3위를 기록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