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추진 및 중도 사퇴 등에 저조
▲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첫 날인 24일 대전서구선관위를 찾은 후보자들이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구갑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후보, 국민의당 김흥규 후보, 서구을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 국민의당 이동규 후보, 정의당 김윤기 후보.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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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첫날인 2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한 후보들은 예비후보가 아닌 후보자로 새겨진 새 명함을 배포하고 현수막을 새로 게첩하는 등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오후 8시 기준)에 등록한 충청권 27개 선거구 후보는 모두 78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2.88대 1의 경쟁률이다.
선거구 중에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대전 유성을과 세종이다.
유성을에는 새누리당 김신호·더민주 이상민·국민의당 김학일·정의당 이성우·노동당 이경자 등 5명이, 세종에는 새누리당 박종준·더민주 문흥수·국민의당 구성모·민중연합당 여미전,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4명씩 후보가 지원한 대전 서구을과 천안갑, 당진, 청주 흥덕, 청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러나 당초 청원에서 무소속 등록이 예상됐던 권태호 변호사는 이날 등록을 하지 않았다.
반면 대전 동구와 중구, 아산을,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등에는 각각 두명의 후보만 등록했다.
또 대전 대덕구와 아산갑에서는 1명의 후보만이 지원했다.
당초 100여명 안팎의 후보가 지원할 것으로 점쳐졌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이는 대전 동구와 대덕구에서 단일화가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정의당 신하정 중구 예비후보자가 중도 사퇴했으며, 서류 지연 등에 25일 다시 등록키로 한 후보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이 가운데 일찌감치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된 선거구가 상당수인 것은 이번 선거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등록자 중 무소속을 포함해 52명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후보다.
여야는 이번 주말부터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통해 총선 지원 체제를 확립할 방침이고, 정권 안정과 정권 심판론, 제3정당 필요성을 기치로 유권자의 표심에 파고들 계획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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