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4.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한화이글스 송창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가 불펜 난조로 KT에 역전패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3-1로 초반 앞섰지만, 세번째 투수로 나선 정재원이 1이닝에 대거 4점을 내주며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8승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5회 2사까지 단 1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김태균과 김경언이 각각 2타점, 1타점을 뽑아내며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6회 초 정재원이 문상철에게 동점 홈런을 맞은 후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2점을 더 내주며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한화는 6회 1사 1·3루, 7회 무사 1·2루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화는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2회 초 1사에 선발 송창식이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36km짜리 직구를 던져 윤요섭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회 말 2사 만루에서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한 한화는 3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경언과 이용규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김태균이 KT선발 엄상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2루타를 치며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한화는 4회 말 한점을 더 보태며 3-1로 달아났다. 오선진의 안타와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경언이 좌중간 담장 앞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6회 초 정재원이 1사에 김상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후 문상철에게 초구 141km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어 정재원은 윤요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동명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폭투에 이어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기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고, 이대형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까지 맞으며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한화는 연이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6회 말 1사 1,3루에서 이용규가 좌익수 뜬공으로 죽은 후 이중 도루를 시도하다 3루주자 강경학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어 7회 말 무사 1,2루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로사리오가 삼진, 하주석이 뜬공,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9회 말에는 2사 1,2루에서 하주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김용주(0.1이닝), 정재원(2.0이닝), 정대훈(2.0이닝)이 던졌다.
타선에서는 이날 첫 시범경기에 나선 김경언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김태균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