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광주광역시,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은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리솜스파캐슬에서 제2회 한국인권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차원의 인권증진 및 인권도시 만들기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안 지사가 개회사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
안희정 충남지사가 인간의 품격이 지켜지는 성숙한 사회를 위해 올해 여성과 소수자 인권증진은 물론, 모든 행정 분야에서 인권도정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24일 예산에서 열린 제2회 한국인권회의 개회식에서 “21세기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를 포함해 정부가 인권 수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개회사를 통해 안 지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인권 침해 사건들을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폭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모두가 평등한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권은 모든 폭력에 반대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민주화 과정을 통해 국가의 폭력과 맞서 싸워 이를 극복했다”며 “다만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만들어 낸 구조적 폭력은 지속적으로 풀어야할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지사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번영과 정신적 품격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정부가 과거 산업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었듯 인권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특히 안 지사는 ‘충남도민 인권선언’과 ‘인권 조례’ 등 인권 보호 제도를 토대로 올해는 전 행정 분야에서 인권도정을 실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권의 가치가 한국과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연대하고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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