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심의 대중교통, 보행 등 녹색교통체계도 구축 계획
▲ 공공자전거 '어울링'. 행복청 제공 |
세종시가 자전거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자전거를 대폭 늘리는 등 사업을 본격화한다.
더불어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와 다른 인간중심의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등 녹색교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종철 건설도시국장은 24일 정음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자전거의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생활 속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 자전거를 확충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공공자전거 설치가 시급한 고운동 등 1생활권을 중심으로 대여소 19곳에 자전거 285대를 추가 확충하고, 상반기 중 고운동 4개소, 아름ㆍ종촌ㆍ도담동 각 2곳 등 총 10개 대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세종시에는 공공자전거 대여소 33곳, 공공자전거 320대가 운영 중이지만, 입주민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공공자전거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공공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과 연계 시 환승 마일리지 제도를 올 하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 생활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전문가ㆍ가족용 등 라이딩 코스를 다변화해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중점을 둔다.
올 하반기에는 모든 시민이 자전거보험에 단체 가입하도록 지원해 안전사고로 인한 시민의 부담을 줄여 생활속 자전거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청소년기부터 자전거 이용 습관을 길러 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자전거 시범학교를 지정해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통해 나름의 성과를 얻었다.
지난해 공공자전거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40대 젊은층에서 출퇴근 시간대 많이 이용돼 생활속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최근 한국 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종시의 자전거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이 43.3%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자전거 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종선 국장은 “앞으로도 공공자전거 대여소의 지속적 확대와 이용 편의 서비스 강화를 통해 대중교통 역할 분담을 증대시켜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정책을 추진해 자전거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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