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까지 1500여명 이전
▲소청심사위원회 짐을 싣고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한 트럭. 세종시청 제공 |
정부부처 4단계 이전이 시작됐다.
세종시는 24일 국가공무원의 소청과 고충에 대한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권익구제기관인 인사혁신처 소속 소청심사위원회의 이삿짐이 정부세종청사 7동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소청심사위는 대형트럭 15대에 짐을 싣고 25일까지 이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인사혁신처는 대형트럭 311대 분량의 짐을 싣고 다음달 8일부터 24일까지 이사한다. 국민안전처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1차 이사를 한 후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2차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하는 소청심사위와 인사혁신처, 국민안전처 등에는 모두 1500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한다.
세종시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기관별 이전이 완료되면 이춘희 시장과 주민대표 등이 기관을 방문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정부청사관리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환영 음악회와 정부청사 옥상걷기 등 다채로운 환영 행사를 추진한다.
또 이전 초기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세종시 생활정보지를 제작, 배포하고, 기관별 찾아가는 설명회, 시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 대중교통 개편과 영유아 보육대책 등 주요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BRT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 광역ㆍ순환노선 등을 신설하고 올해 안에 어린이집 65곳(수용정원 3740명)과 내년까지 대규모 어린이집 5곳(1300명)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전기관과 세종시 마을간 자매결연,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세종축제 참여 등을 추진해 시민과 이전 공무원 간 유대감 형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부부 공무원이 세종시 전입을 희망할 경우, 적극 수용해 가족 전체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동영 시 행정도시지원과장은 “이전 공무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세종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한 소청심사위 짐을 내리는 모습. 세종시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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