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살률 낮추기 ‘안간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자살률 낮추기 ‘안간힘’

  • 승인 2016-03-24 12:59
  • 신문게재 2016-03-24 5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올 멘토링사업 대폭 확대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려

5500명 대상 지역건강증진센터 연결



충남도가 지역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살위험자를 골라 정서교육을 제공하는 이른바 멘토링 사업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자살위험자 5500명을 선별, 지역전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정서교육 등을 시행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멘토링은 보건진료소장이나 생명사랑지킴이 등 멘토가 고위험군(멘티)의 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나 상담 등 정서적인 지원을 통해 자살 위험성을 낮추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고위험군 멘토링 사업 대상자를 올해 5500명으로 지난해(714명)보다 7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7000명, 2020년에는 1만 명으로 늘린다.

고위험군은 자살 시도자와 중증 우울 환자,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 노인, 자살자 유가족, 실직자, 빈곤층, 정신 또는 신체 질환자 중에서 발굴한다.

지역주민이나 자원봉사자, 복지시설 종사자 및 방문 서비스 제공 인력, 보건소·의료기관·약국 인력 등이 자살 위험자를 발견하면 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로 알리는 방식이다.

고위험군 지원에 나서는 멘토는 이·통장이나 보건진료소장, 생명사랑지킴이, 정신보건 사업 관계자, 노인 돌봄서비스 참여자, 의용소방대원, 사회복지사업 관계자 중에서 선정한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고위험군을 방문하거나 전화 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수면과 식사, 외부 활동 등 멘티의 상태를 확인한다.

또 필요할 경우 보건복지서비스 등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각 시ㆍ군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멘토에 대해 생명사랑지킴이 교육과 상담일지 작성 및 보고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분기별 1회 정기모임도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자살률은 최근 5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멘토링 사업이 자살을 예방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도내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36.5명으로, 전국 27.3명에 비해 10명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