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시가 오는 7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개통과 홍도육교 철거가 맞물려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오정로(농수산시장오거리~한남오거리)’등에 대한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1월 13일자 9면 보도>
시는 우선 3개 우회도로를 개통ㆍ정비하고, 공구상가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대전역~오정동~과학벨트~세종청사~오송역 구간(53㎞)을 잇는 BRT가 개통돼 총 11대의 차량이 운행된다.
BRT 개통으로 편도 3차로 도로중앙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됨에 따라 농수산시장오거리에서 한남오거리까지 출ㆍ퇴근 시간 심각한 교통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다.
공구상가 상인들은 갓길 주정차 허용과 출ㆍ퇴근 시민들의 단속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같은 시기인 7월부터 홍도육교 철거 공사가 시작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9년 6월까지이며, 홍도육교오거리~용전동 타이어뱅크 앞(동서대로)까지 1㎞ 구간에 사업비 1368억원을 투입, 왕복 4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확대된다.
사업 시행때 육교철거와 지하차도 공사기간에 큰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주변 상인들은 BRT 개통과 홍도육교 철거가 시작될 경우 교통지옥이 될 것으로 우려하며 관련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우회도로 확보와 함께 공구상가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홍도육교를 통과하는 버스노선을 우회 운영하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놨다.
우회도로는 공사 중인 철도변 도로를 다음 달까지 개통하고, 천변도로와 태전로 등의 도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 5개 노선을 동산ㆍ성남ㆍ삼성지하도로 쪽으로 우회 운행하도록 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공구상가 주변도로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구상가 주변 1㎞ 구간 양쪽 갓길에 현재 42면인 공영주차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BRT 개통과 홍도육교 철거시기가 겹쳐 교통체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제기돼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인 물건을 싣고 내릴 때 필요한 조업주차장은 인도 폭이 가능한 지역에 한해 사선주차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홍도육교 철거 현장을 방문, 안전관리 방안과 교통소통대책을 점검했다.
권 시장은 이날 “홍도육교 철거를 BRT 운행상황을 지켜본 후 추석 이후로 조정하는 방안과 공구상가 조업차량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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