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에서 3번째가 유해수 박사. 제공= KIOST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 이하 KIOST)은 KIOST 동해연구소장인 유해수 박사(책임연구원)가 ‘2016년을 빛낼 도전 한국인’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유해수 박사의 도전 한국인 선정은 해양과학분야에서는 처음이며, 역대 수상자는 반기문 UN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장미란·박찬호 선수 등이 있다.
유 박사는 13년간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진행된 EEZ해양광물자원조사 책임자로서 체계적 해양영토관리를 위해 국내 해역의 종합자원분포도를 구축, 배타적 경제수역 협상의 기초를 마련한 공로로 도전 한국인에 선정됐다.
여기에 환동해해양도시포럼을 지난해 발족하는 등 첨단 해양과학기술 개발과 동해안권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도전한국인운동협회와 도전한국인운동본부는 정치·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도전적인 삶으로 모범이 되는 인물은 선정, 발표하고 지난 18일 ‘도전한국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편 유해수 박사는 1905년 동해에 침몰한 러시아 전함 돈스코이호를 5년간의 탐사 끝에 울릉도 부근 심해에서 2003년 발견해 한국 해양탐사기술에 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유 박사가 찾아낸 돈스코이호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에 항복하지 않고 자침을 택한 러시아 해군정신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으며, 돈스코이호의 발견은 러시아와 한국 간의 창조적 문화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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