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5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송중기와 박성효 전 대전시장. 두 사람은 성균관대 선후배다. |
고 3 성적 전교 5위권, 1학년 학년장 맡는 등 리더십
권선택 시장과 성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
대전시 홍보대사 위촉 위해 소속사와 접촉중
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극찬하면서 청와대 안팎에서 주연 배우 송중기가 대전 출신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태양의 후예가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태양의 후예’가 사전 제작으로 사전 판매 및 마케팅이 활성화됐고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는 데 대해 호평하며 “좋은 문화 콘텐츠 하나가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낳을 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가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관을 확립하는 데에도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30%를 웃도는 시청률을 보이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개봉된 영화 ‘국제시장’을 두고 국무회의, 수석비서관 회의 등에서 애국심을 고취시킨 좋은 영화라는 언급을 했고, 국제시장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대전성모초, 한밭중, 남대전고를 나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토종 ‘대전맨’이다.
성모초 시절 쇼트트랙 선수로 전국대회에 3차례 출전한 경력도 있다. 2001년 남대전고에 입학한 송중기는 수려한 외모와 공부도 잘해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고 1때 학년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났고 고 3 성적을 전과목 ‘수’를 맞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고교 시절 아나운서가 꿈일 정도로 정갈한 목소리와 반듯한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송중기가 ‘대전맨’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정보를 묻는 전화가 학교 측에 쇄도하는 등 ‘남대전고’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덩달아 한밭중, 성모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자영업을 하던 송중기의 부모는 유성구 도안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성대 동문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행정학과)과 송중기의 아버지는 잘 아는 사이라고 한다.
이런 인연에 박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5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구장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한 송중기가 나란히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앞선 2010년 성대를 나온 송중기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성균관 유생으로 나와 화제를 낳았다.
대전시는 송중기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해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권선택 대전시장(74학번)과 송중기(05학번)는 성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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