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선친의 산소가 예산에 있었는데, 고향인 부여에서 억만년 편하게 계시라 옮겨드리고 정 예비후보의 필승을 위해 방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부여에서 아주 좋은 소리를 들었다”며 “전 군수를 역임한 세 사람을 비롯해 군민들을 만났는데, 정 예비후보가 깊이 있게 알려졌더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한 뒤 “스킨십을 잘해 믿을 만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배석한 공주고 후배들과 캠프 관계자 등에게 “정 후보를 후원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면서 “정성을 쏟아 꼭 당선시켜 더 큰일을 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예비후보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라면서 “총재님이 계셔 무척 든든하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정 후보자는 ‘아직도 공주사람인가라고 묻는 사람이 있느냐’는 김 전 총리의 물음에는 “그런 이야기 불식된 지 오래”라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예비후보 아버지(정석모 전 내무장관)가 부산시장, 강원도지사, 충남도지사 등 여러 곳에서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괘념치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세종시 여파로 공주시의 인구가 감소한 것에 대한 우려를 보인 것과 관련 “걱정할 것 없다. 얼마 안가 실망하고 다시 공주로 찾아올 것”이라고 지역발전의 첨병으로서의 역할도 주문했다.
김 전 총리의 방문에는 김무환 전 부여군수와 윤석우·조길행 충남도의원, 박병수 공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배석했다.
공주=박종구기자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