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대전 SK전 알렉스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타선에 장단 12안타를 허용하며 4-9로 패했다. 한화는 NC타선에 2사 이후 8점을 내줬다.
첫 선발 출전한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잘 던졌지만, 이어 등판한 송창현과 송은범이 잇따라 무너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3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지난 17일 대전 SK전 중간투수로 나서 2이닝을 던졌던 마에스트리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3회까지 NC타선을 상대로 안타 2개, 무사사구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 사이 한화는 홈런 한 방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3회까지 NC선발 이재학에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화는 4회 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후 이성열이 풀카운트에서 이재학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4회 말 대거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송창현이 2사 이후 흔들렸다. 4회 말 2사에서 테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박석민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호준에게 우측 라인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송창현이 계속된 2사 1,3루 실점위기에서 지석훈에게 1루수 강습 안타를 내주며 결국 동점이 됐다. 1루수 로사리오가 빠른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고 몸에 맞고 굴절이 돼 안타로 연결됐다.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한화는 바뀐 투수 송은범이 2사 1,2루에서 김태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2-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는 6회 NC 발야구에 한 점을 더 내줬다. 송은범이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후 대주자 이재율에게 연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종호의 스퀴즈번트 때 3루 주자 이재율이 홈을 밟으면서 2-5를 기록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볼넷 2개를 허용한 후 폭투로 1점을 더 내주고 조평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2-9로 벌어졌다.
한화는 8회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4-9까지 쫓아갔지만, 더는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송창현이 0.2이닝(4실점), 송은범이 4.1이닝(5실점)을 던졌다. 특히 송은범은 이날 9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태균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뽑아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내야수 하주석과 최윤석을 1번 유격수,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두 선수가 1군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한화는 본격적인 내야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창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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