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배구, 핸드볼 등 불참 종목 위주로 창단
충남도가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종합 2위 목표달성을 위해 11개 팀을 창단한다.
도는 개최지 이점과 더불어 일반부 4팀, 대학부 2팀, OB팀 3팀, 대학부 팀 유치 1팀 등 11개 팀을 창단, 불참 종목을 해소함과 동시에 최소 점수를 획득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충남도와 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만9090점으로 6위를 차지한 충남도는 개최지 가산점 1만410점을 포함해도 49500점으로, 지난해 기준 1위 경기(6만9011점), 2위 강원(5만652점), 3위 서울(5만2점)에 이어 종합 3~4위 수준이다.
이에 도는 개최지 이점 중 토너먼트 종목은 시드를 배정받아 최소 8강 점수 획득이 가능한 만큼 팀 창단을 통해 추가 점수 획득 및 불참 종목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종목도 전국체전 참가에 따른 기본 점수 획득이 가능하고, 이번 팀 창단을 통해 고등학교, 대학교, 일반부로 이어지는 연계육성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향후 체육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까지 창단된 팀 중 일반부는 지난 1월 1일 카누(서산시청, 남자), 에어로빅(협회관리팀, 혼성), 볼링(협회관리팀, 여자), 2월 2일 세팍타크로(협회관리팀, 남자) 등 4개 팀이다.
대학부는 1월 26일 사격 공기소총(중부대, 남자), 축구(단국대, 여자)팀을 창단했으며, 앞서 1월 1일에는 영동대 일부 학과 캠퍼스가 아산시로 이전함에 따라 남자 검도부를 유치했다. 다음 달에는 세한대 남자 배드민턴 팀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핸드볼(협회), 배구(협회), 축구(WFC, 여) 등 3개 팀은 은퇴선수로 OB팀을 구성해 전국체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훈련에 필요한 소모품 및 최신장비 지원,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비(동계 1인당 20만원, 하계 1인당 10만~40만원)ㆍ특별훈련비 지원, 도내 우수기업체와 후원협약 및 지정병원 시스템 구축 등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보통 팀을 하나 운영하려면 5억원 정도가 투입되지만, OB팀 구성 등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며 “종합 2위 달성을 위해서는 5500점 정도가 부족하지만, 강도 높은 강화훈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 간 아산시 등 15개 시ㆍ군에서 개최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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