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인한 대청호 남조류 분석·해수담수화 토론도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2일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면서 물의 소중함과 물 산업 정책을 점검했다.
매년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세계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유엔(UN)이 1992년 지정해 선포한 날로써 한국은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유엔이 정한 올해‘세계 물의 날’ 주제는 ‘물과 일자리(Water and Jobs)’이며, 행사가 열린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는 물산업 기업 160개사가 610개의 부스를 마련해 특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충청권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발생하면서 이날 세미나를 통해 ‘수자원 확보를 위한 해수담수화기술 토론회’가 펼쳐졌다.
토론회에서 대전시 수도기술연구소 김민들레 연구원은 ‘대청호 조류분포 특성, 조류독소 및 이취미에 관한 연구’를 통해 “지난 6년간 대청호에서 남조류 8종, 규조류 25종 등이 출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 지난해는 강수량이 적어 12월까지 남조류가 증식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냄새 등 이ㆍ취미는 남조류가 사멸할 때 높게 나타나 가뭄과 연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정부 기념식은 국내 최대 물산업 박람회인 ‘2016 워터코리아 행사’와 같이 개최함으로써 석유 산업을 뛰어 넘는 물 산업 가능성을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됐다.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업, 학계 관계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부 수도정책과 황석태 과장은 “물은 국민 행복 추구와 생활 안정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라며 “세계 물의 날에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뿐만 아니라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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