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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공개된 OST가 6곡인데 전부 차트 상위권이예요?
◆ 강동윤> 그러게요. (웃음)
◇ 김현정> 이 정도 인기 예상하셨습니까?
◆ 강동윤> 이 정도로 폭발적일 줄은 잘 몰랐어요.
◇ 김현정> 그러게 말입니다. 드라마 음악감독이라고 하면 제가 막연히는 알겠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어떤 일을 하시는 거예요?
◆ 강동윤> 드라마 음악 감독은 작가 선생님, 연출분, 배우분들이 극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 있잖아요. 그 부분들을 음악적으로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실 때 극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더 쉽게 따라오실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드라마 속에 들어가는 모든 음악은 다 강동윤 음악감독님이 정하시는 거잖아요?
◆ 강동윤> 네. 그렇죠. 또 저와 저희 스태프들이 같이 작곡하고 하죠.
◇ 김현정> 그 드라마만을 위해서 곡을 작곡하는 경우들은 어떤 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집니까?
◆ 강동윤> 이번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같은 경우는 거의 한 200여 곡 정도를 받았던 것 같아요.
◇ 김현정> 200여 곡이요?
◆ 강동윤> 네.
◇ 김현정> 아니, 그 중에 많이 써야 한 열 몇 곡 그 정도 아닙니까?
◆ 강동윤> 그렇죠. 가창곡만 한 200여 곡 정도를 받았던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셀렉트 된 곡이 10곡 이예요.
◇ 김현정> 만약 드라마에 음악이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드라마가.
◆ 강동윤> 저는 아마 지금보다 시청률이 반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드라마들이.
◇ 김현정> 모든 드라마가 시청률이 반토막이 날 거다? 그럼 양념 정도가 아니라는 얘기네요?
◆ 강동윤> 양념이 어떻게 보면 그 맛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양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말하자면 소금.
◆ 강동윤> 저희가 나중에 소금을 한 스푼 더 넣느냐, 덜 넣느냐에 따라서 그 맛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잖아요.
◇ 김현정> 간 맞추는 거네요. 굉장히 중요한 거네요.
◆ 강동윤> 네. (웃음)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태양의 후예'. 음악으로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참 오랜만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음악이 큰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나왔는데. 지금 후반부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들이 더 있습니까?
◆ 강동윤> 아직 더 있습니다.
◇ 김현정> 몇 곡이나 더 나오는 거예요?
◆ 강동윤> 지금까지 6곡이 발표가 됐는데요. 앞으로 4곡 정도가 더 나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제 음악차트 지금 4곡 올라왔는데 더 올라가면 음악차트를 싹쓸이하시는 거예요?
◆ 강동윤> 네. 그러니까 지금 음원차트에 1위부터 6위까지가 다 태양의 후예예요.
◇ 김현정> 대단합니다. 앞으로 드라마 음악감독으로서 꿈이 있다면요? 이런 것도 해 보고 싶다?
◆ 강동윤> 지금처럼 계속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고요. 배우들이 찾는 음악감독이 되고 싶어요.
◇ 김현정> 마치 드라마 작가가 찾는 배우가 있듯이. 배우들이, 나 이 음악감독님이 내 연기에 음악을 깔아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그런 감독?
◆ 강동윤> 네, 그런 바람입니다.
◇ 김현정> 되게 멋있는 꿈인데요.
◆ 강동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송혜교, 송중기 이 배우들은 음악을 잘 살려주는 배우입니까?
◆ 강동윤> 제가 작업하면서 행복할 정도로 잘 살려주고 있는 배우들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태양의 후예' 음악이 좋고 배우가 좋고 드라마 작품이 좋다 보니까, 뭐 잘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요인을 가지고 있네요. 앞으로도 그 꿈 이루시기 바라고요.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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