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요격시험 성공… 2020년 실전배치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높아져 가는 안보 불안 상황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았다.
황교안 총리는 21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국산 무기체계를 개발 중인 연구원을 격려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월 ADD 충남 안흥 시험장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이 모의 탄도미사일을 고도 40㎞ 부근에서 처음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현재 ADD에서 개량 중인 M-SAM은 내년까지 체계개발이 완료된 후, 2020년대에는 실전 배치되는 것이 군 당국의 목표다.
M-SAM 개발은 고도 40∼60㎞ 요격을 목표로 탐색 개발 중인 장거리요격미사일(L-SAM) 사업과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날 황교안 총리는 ADD의 주요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연구동을 방문해 무기 개발 전 과정을 확인한 후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주국방을 향한 의지와 열정으로 성과를 낸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황 총리는 이어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정부는 북한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인정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5차 핵실험은 지금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 당장에라도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는 근거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라고 정의하고 “북한의 지도부가 핵실험을 공언한 바가 있어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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