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 표면상태 정밀분석 가능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나노입자 표면상태 정밀분석 가능

  • 승인 2016-03-21 17:13
  • 신문게재 2016-03-2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KRISS-KAIST 관련 기술 개발

질량분석·적외선 분광법 이용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중인 나노입자의 특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노입자 표면 분자의 정밀 분석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태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나노바이오측정센터 박사와 한상우 KAIST 화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차이온질량분석기와 적외선분광분석기 이미징을 통해 ‘나노입자 표면의 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노입자와 상호작용하는 수백 달톤(Dalton) 수준의 분자를 직접확인 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이는 표면에 존재하는 분자의 결합 상태까지 규명한 것에 의미가 있다.

나노입자는 형상에 변화를 주면 성질도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바이오ㆍ디스플레이ㆍ의약ㆍ화장품 산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된다.

사용되는 나노입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나노입자뿐만 아니라 입자 표면에 존재하는 분자의 특성까지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나노입자와 용매액이 섞인 샘플 자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정확한 특성 파악이 어려웠다.

이번 기술은 나노입자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떨어뜨려 자기조립패턴을 형성한 후, 샘플표면을 이미징 해 나노입자와 입자 표면 분자에 대한 정보를 직접 분석해냈다.

연구팀은 이차이온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나노입자와 입자 표면의 유기분자와의 상호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와 동시에 적외선분광분석기를 이용해 분자의 결합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진동 모드의 차이를 측정하고 분석해 유기분자가 입자 표면에 어떤 형태로 결합하고 있는지를 찾아냈다.

KRISS 나노바이오측정센터 이태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입자 표면의 유기분자를 분자적 수준에서 분석함으로써 가장 실제와 가까운 나노입자의 표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KAIST 화학과 한상우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될 나노입자의 합성과 개질에 필요한 기초분석기술로 활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28일 학술지 나노스케일(Nanoscale)에 게재됐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