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및 정부 최종 심사 남아 지속 관심 필요
3군본부, 관련축제 21회, 향후 활용 계획 등 경쟁력 충분
2020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에 파란불이 켜졌다.
전국적 축제 축소 분위기 속 관련 사업 계획서가 연이어 정부부처 심사 등을 통과하면서 지역은 벌써 들뜬 분위기다.
타당성 조사 및 정부 최종 심의가 남은 탓에 사업 준비는 이제부터 시작,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3군본부의 지원과 향후 활용 계획 등이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0일 충남도와 계룡시에 따르면 군엑스포 사업 계획이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 심사에 이어 두 달여에 걸친 기획재정부 검토를 지난 18일 통과했다.
군엑스포는 2020년 9, 10월께 계룡시 일원에서 10일간 열리며, 국ㆍ도ㆍ시비와 자체 수입 등 9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군 관련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가 열리면서 3군본부 등 한국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적으로 수십여 개의 대형 축제를 18개 정도로 축소하는 방침이 나온 터라 지역민들은 더욱 환호했다.
우용하 군엑스포기획단장은 “축제 축소론이 나오는 등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지던 기재부 검토를 통과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계룡시민들의 기쁨을 전했다.
시는 남은 절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는 정부 출연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며, 이를 토대로 오는 8∼9월 중에는 정부부처 각 차관들로 구성된 최종 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각종 장점과 경쟁력은 이미 충분하다.
2020년은 6ㆍ25 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깊다.
계룡시에는 군 핵심인 3군본부가 위치해 대형 활주로 등 군 관련 기반시설과 각종 지원이 탁월하기도 하다.
이와 함께 계룡은 8회의 계룡군문화축제와 13회의 지상군페스티벌 개최 저력도 있다.
2013년에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평가 지역우수사업으로 전국 축제 중 유일하게 계룡군문화축제가 선정됐다.
향후 활용계획도 세웠다.
엑스포 이후 시는 각종 시설을 활용해 군문화복합레저단지로 활용한다.
청소년들의 병영체험 및 안보교육 등이 가능하다.
긴 준비 기간도 군엑스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군엑스포는 2001년 개최가 추진됐지만, 1998년 IMF 외환위기로 취소됐다.
이후 2003년 범국가적 행사로 추진되다 중단, 2013년 예산 문제로 또 다시 무산 됐다.
올해까지 19년여 간 지역민들이 군엑스포 개최를 염원한 것이다.
우 단장은 “3군본부 등 군의 전폭적인 시설과 홍보, 인력 지원을 바탕으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효과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절차가 남은 만큼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계룡= 고영준ㆍ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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