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공영차고지 건설방안 등도 모색
대전시가 대전산단 등 위치로 물동량이 크게 발생하는 북부권지역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지역물류정책의 얼개가 되는‘대전시 물류기본계획(2017년~2026년)’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물류기본계획은 지역물류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법정계획으로, 10년 단위로 매 5년마다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가 3번째다.
계획에는 지난 2차 계획을 바탕으로 물류관련 사업체의 원활한 물류활동지원과 물류체계 효율화를 위한 물류여건 분석, 물류 비전 및 목표, 물류시설 확충 등 각종 부문별 추진전략이 포함된다.
이번 계획은 실현가능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도출하는 한편, 국가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물류 기본구상을 제시하는 등 선도적이며 실천적인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전산업단지, 대덕산업단지 등 주요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가장 많은 물동량이 발생하는 북부권 지역에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물차의 차고지 부족으로 도시 내 간선도로 및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밤샘주차 예방을 위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상업지역 택배화물 등 조업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물류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심지역 택배사업의 원활한 수배송과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화물차 조업주차 공간 확보 방안 등을 중점과제로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물류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이달 중 대전발전연구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지역물류정책위원회의 심의,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이 완료되면 물류체계 효율화를 통해 도시경쟁력 강화는 물론, 건전한 지역경제 발전 도모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