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감독과 선수들이 미디어데이 인터뷰가 끝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금상진 기자 |
최문식 대전시티즌 감독은 19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반드시 승격해서 대전시티즌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 챌린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 지 정리했다.
다음은 최문식 감독 일문일답.
-윤정섭 대표이사는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관중과 성적을 동시에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물론 득점 기록만으로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영입한 구스타포 선수는 ‘특급’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어떤 점을 보고 선수를 선발했나.
▲물론 특급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 그러나 주어진 조건에 맞춰서 전술적인 면이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 구스타포 선수를 영입했다.
구스타포 선수가 이력상으로는 특급에 못미치지만, 기술적인 부분이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 제가 생각했을 때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해 선발했다.
또 우리는 서동현, 김동찬, 김선민, 황인범 등 특급 선수가 있다. 이 선수들에게 걸맞는 선수가 필요해 영입을 했고, 처음부터 특급 선수는 아니지만, 한국 축구에 적응하고 점점 경기력이 나아지면 특급 선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기존 외국인 선수보다는 특급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감독이 생각하는 챌린지 5강 팀은.
▲아무래도 지난해 같이 강등된 부산이 전력 보강을 많이했고, 대구는 지난해 승격할 수 있었던 팀이기 때문에 강팀이다. 안산도 좋은 선수들이 입대를 많이해서 강팀이다. 마지막으로 변수가 있겠지만, 서울이랜드 정도가 대전시티즌과 함께 승격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생각한다.
-5라운드까지 강팀과 경기를 갖는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준비를 하고 있다. 초반에 치러질 라운드에서 한단계 한걸음 전진한다면 앞으로 가야될 길에 대해 부담은 덜할 것이다.
초반 몇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다만, 강팀과의 경기를 이겨내면 앞으로 전진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지난해 큰 실수를 하면서 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실바 선수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나.
▲실바 선수는 전반기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중앙수비수를 영입했고, 신인 선수들도 영입됐다. 그러나 때로는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면에서 지난해 경기를 뛴 실바 선수가 전반기에는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전반기에 부족한 부분이나 보강해야될 부분이 생긴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활용하겠다.
-지난 시즌 성적이 아쉬웠다. 올 시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가.
▲두번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김동찬, 김선민 등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고, 전지훈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부임할 때 대전셀로나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대전시티즌만의 축구색깔을 만들고, 경기장에 온 팬들이 이게 우리 팀의 색깔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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