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귀화를 원하는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가 20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잠실종합운동장 결승점을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에루페는 이날 종로구 광화문을 출발해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 코스를 2시간5분13초에 완주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
2시간 5분 13초로 대회기록…통상 세번째 월계관
청양군소속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ㆍ케냐ㆍ사진)가 20일 열린 2016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13초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서 개인최고기록을 24초 단축하며 결승점을 통과해 본 대회 세번째 월계관을 썼다.
에루페는 패트릭 마카우(31ㆍ케냐)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30㎞를 넘어서부터 일찍이 선두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6월 청양군에 입단한 에루페는 이번 대회의 우승과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한 결과 국내에서 출전한 6개 국제마라톤대회 모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으로 귀화를 꿈꾸고 있는 에루페는 경기전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결승점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찾은 이석화 청양군수는 “대한민국 마라톤 발전과 국위선양을 위해 큰 역할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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