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내주 거취 결정할듯…탈당 등 여러 시나리오 고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윤상현, 내주 거취 결정할듯…탈당 등 여러 시나리오 고민

  • 승인 2016-03-17 18:11
  • 신문게재 2016-03-17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다음주중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양 출신인 윤 의원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 1월 24일 충청 포럼 회장에 취임하면서 충청대망론의 한 주자로 뛰고 있다.

자신의 고향인 충청을 기반으로 활발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등 4월 총선 이후를 준비 중이었다.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윤 의원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휴지기를 갖고 재기를 모색할지, 아니면 탈당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남을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지를 놓고 목하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청와대 정무특보를 할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는 윤 의원이 결행할 경우의 수는 많지 않아 보인다. 19대 총선에서 대거 낙천된 친박계를 향해 “ 살아서 돌아오라”고 했던 박 대통령의 호소가 윤 의원에게도 적용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공천 탈락을 받아들이고 다음 선거를 기다리게 되면 윤 의원의 앞길은 험하다.

여권의 배려로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고위직에 오를 수도 있겠지만 야당의 공세를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막물 파문의 당사자를 청와대로 불러 올 수도 없는 일이다.

4월 총선 출마를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선 것이다.

당선 후 ‘복당’하는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온다. 윤 의원은 명분 축적을 위해 측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설화(舌禍)’가 빚어낸 정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생환할지가 여의도 정가의 큰 관심사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