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포용적 성장 정책을 알리는 경제 콘서트를 통해 지지층 결속을 도모하는 동시에 외연 확대를 꾀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는 시도당 창당에서의 제3정당의 필요성을 역설해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에도 나아지지 않았던 지지율 제고를 노리고, 정의당 대표들도 자당 후보들의 개소식에 참석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종인 대표, 정권역량 강조=김종인 대표는 오는 19일 천안 축구센터에서 열리는 ‘더불어경제콘서트 드림’에 출연진으로 참여한다.
콘서트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대 취업’이라는 주제를 다루게 될 예정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적이 주를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포용적 성장 정책 추진도 피력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공주에서의 기자들과 만나 “현 정권의 지난 3년간의 치적을 본다면 사실 거의 내놓을 것이 없다”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더불어민주당에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22일에는 대전에서 ‘미래 신성장산업과 더불어 성장’이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이어간다.
▲안철수 대표, 제3정당 필요성 역설=안철수 공동상임대표는 충청권 내 교두보 마련을 위한 제3정당의 필요성을 역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 대표는 17일 세종시당과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한 데 이어 19일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다.
안 대표는 충청권 시·도당을 창당시켜 당의 명운이 걸린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을 지원할 체계를 갖추는 것만 아니라 호남에서 수도권까지 자당에게 우호적인 여론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 대표는 자민련을 사례로 들며 지역정당에 향수를 가진 충청민심을 자극, 양대정당 간 틈바구니를 비집고 대안세력으로서의 자리를 꿰차려는 모습이다.
▲정의당 대표들, 존재감 부각=국민의당 출현으로 원내 제4당이 된 정의당은 더민주와 야권연대를 추진했던 당초와 달리 사실상 독자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충청권 선출직 인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고, 당의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 당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정의당은 자당의 후보들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심상정 공동대표가 지난 3일 대전지역 후보들을 소개하며 ‘저평가 우량주’라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앞서 김세균 공동대표가 지난 15일 이성우 유성을 예비후보자의 개소식을 찾아 “어려운 노동자들이 있는 곳과 노동개혁 현장을 지켜 온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정의당은 이번 4.13총선에서 충청권에 6명의 후보를 냈으며, 이 가운데 개소식을 연 후보자는 3명뿐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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